[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 경기·강원과 충청·영남, 호남·제주를 포함한 전국 12개 국립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300여 점의 역사·민속 등 주요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연합순회 전시가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 12개 참여 국립대 명단(가나다순): 강릉원주대, 경북대, 경상대, 공주대, 군산대, 목포대, 부경대, 부산대, 제주대, 창원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박물관(관장 김두철·고고학과 교수)은 국립대학교 박물관 연합순회전 「설악에서 한라까지 삶의 이야기」를 오는 9월 7일부터 10월 12일까지 부산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개막식 행사는 앞서 6일 오후 3시 부산대 전호환 총장과 김두철 박물관장을 포함한 전국의 각 국립대 박물관장, 부산·경남 지역 관련 전문가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 박물관 1층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립대 박물관 연합순회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대학박물관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시회에는 강릉원주대·경북대·경상대·공주대·군산대·목포대·부경대·부산대·제주대·창원대·충북대·한국교원대 등 전국 12개 국립대 박물관이 참여해 고고(考古)·역사·민속·미술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소장 유물 300여 점을 출품했다. 출품한 대학이 소재한 전국 각 지역의 의·식·주 문화를 잘 반영한 유물을 중심으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구성이다.    

전시는 12개 참여 대학 중 강릉원주대(7.24.~8.24.)와 부산대(9.7.~10.12.), 제주대(10.22.~11.16.) 등 3곳에서만 진행된다. 참여 대학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각 지역 문화를 상호 이해하고 나아가 문화교류를 확대시킬 특별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철 부산대 박물관장은 “이번 순회전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그 속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국립대 박물관이 대학을 넘어 국민 생활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더불어 지역사회의 핵심적인 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산대 전시에서는 순회전 유물 외에도 김동수 부산대 의학과 명예교수와 부인 배정희 여사가 부산대에 기증한 5,000여 점의 문화재 중 일부가 공개되는 등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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