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부총리가 대학입시 개편안 발표 직후인 17일 대학총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대교협 회장단 총장들은 교육부 30% 권고안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공:교육부>

[U's Line 유스라인 김하늬 기자]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직후 대교협 회장단 대학 총장들을 만나 정책 협조를 당부하는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에는 장호성 대교협 회장(단국대 총장)과 김영환 이사(홍익대 총장), 김상동 이사(경북대 총장) 등 대교협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개편안과 관련, "지난 1년간 다양한 의견수렴과 국가교육회의 공론화 과정에서 표출된 요구를 수용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정시모집) 확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대입개편안에 대해 대학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전형의 급격한 확대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공정·투명하며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입시제도에 대한 기대를 두루 고려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대입제도를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밝히며 "오늘 발표한 제도와 정책이 교육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학 총장님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성을 고려해 '수능전형 30% 권고'라는 개편안을 들고 나온 데 대해 지지를 표했다.

장호성 대교협 회장은 "기본적으로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학생·학부모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공감을 표한다"며 "대학들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입제도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계 안팎에서 공론화 과정과 개편안에 대한 비판이 크다"면서도 "그러나 전국민적 관심사인 대입정책은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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