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비리 감점 받아도 1~2차 평가점수 합산으로 아직 '미지수'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교육부가 지난 10일, 부정비리 해당대학 자료 3차 제출을 공문을 통해 요구한 가운데 해당대학이 어딘지, 몇 개 대학인지가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번 교육부의 부정비리 해당대학 자료제출 요구 공문발송은 1차 3월, 2차 6월, 3차 8월 등 3차례에 걸쳐 통보됐다. 이번 3차 공문발송은 김잠해당기간이 지난 7월17일 이후 현재까지이기 때문에 공문을 받은 ‘즉시’ 보내라고 요구됐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부정비리로 행정처분이나 형사판결로 처벌이 확정된 대학 최종점검으로 자료제출을 즉시 보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1차와 2차에 걸쳐 일반대·전문대 여러 대학으로부터 자료가 도착해 있는 상태며, 이번 3차 자료제출이 아무리 늦어도 8월 16~17일까지는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가 밝힌 ‘여러 대학’이라는 표현에 “여러 대학이면 몇 개 대학이냐”고 본지 기자가 재차 물었지만 “2015년 3월 이후 총장 혹은 이사장 해임과 형사 기소돼 확정판결 등을 받은 대학은 이미 다 드러나 있지 않냐”면서 부정비리 감점이라 해서 모두 등급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고, 1~ 2차 평가에서 점수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언할 수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소재 A대학은 부정비리 감점대상으로 점수를 크게 깎였지만 1차 평가점수가 최상위인 것으로 알려져 자율개선대학에 그대로 잔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경기소재 B대학은 1차진단에서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발표됐지만, 평가점수가 하위권으로 나타나 8월말 최종발표에서는 역량강화대학으로 밀려나는 것으로 자체평가 됐다고 이 대학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경기소재 C대학은 부정비리 해당이지만 가까스로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남게 됐다고 밝혔으나, 학교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본지가 2015년 3월 이후 부정비리 감점대학으로 파악한 대학은 전국권역에서 대략 10~13곳(일반대·전문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1~2차 평가합산점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최종결과는 미지수다.

대학혁신지원사업(PILOT) 발표가 8월 중~하순께 발표되고,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오는 30~31일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