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교육위원회 산하 대입제도도개편편공롱화 위원회 김영란 위원장<사진>이 3일 서울 세종로로 정부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시민참여단이 숙의한 대입개편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4가지 대입 개편안 공론화 의제가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교육부 입장에서는 수능전형 확대정책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정시확대 정책 방안으로 재정지원사업 등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2020년 대입에서 서울소재 주요대학에 정시확대를 요구했던 점, 이번 대입 개편안 시민참여단 의견에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어쨌든, 1위로 정시확대가 나온 만큼 교육부 입장에서도 정시확대 정책을 쓰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교육계 견해가 7일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에 앞서 나오고 있다.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수능 정시전형 보다는 수시전형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수능 정시전형 몇 % 이상’이라고 못 박지는 못해도 수능확대 정책을 쓰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재정지원이라는 당근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게 교육부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지어 포스텍(포항공대) 경우에는 수시전형으로 신입생 선발을 100% 모집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론화 과정에 참가한 한 대학 관계자는 “수능위주 전형에 대한 입시생들 선호도가 높은 만큼 대학에서도 수능전형을 30%선까지 높이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의제 1처럼 45%까지 높이는 것은 수시전형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먼저 뽑고 있는 지방대학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수능위주 전형 30% 확대까지는 밝힐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현장반발을 고려하면 법률로 수능전형 확대를 강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대학 자율성을 존중하는 선에서 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3일 공론화 결과를 발표한 이후 보수·진보 언론 성향으로 나뉘어 보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분명 정시확대가 1위로 나타났음에도 유의미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공론화위의 교육부를 폐지하라는 보수성향 언론과 1~2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병행정책 가닥과 교육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진보성향 언론의 보도로 구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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