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곽다움 기자] 서경대가 타국의 학생들을 초청해 한국의 전반적인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수를 개최한다.

서경대학교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으로부터 위탁받은 ‘2018년 주요 국가 학생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서경대는 이번 사업의 위탁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립국제교육원으로부터 8천 15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와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 대학’으로 선정돼 있는 서경대는 지난해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대학생을 초청하는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국립국제교육원의 이번 연수기관 지원 사업에는 서경대를 비롯해 수원대, 충남대, 경북대가 선정돼 동시에 개최한다.

서경대가 이번 연수에 초청하는 주요 국가 학생은 과테말라 1명, 미얀마 1명, 이란 1명, 나이지리아 1명, 방글라데시 1명, 인도 1명, 네팔 1명, 브루나이 1명, 인도네시아 1명, 대만 2명, 스리랑카 1명, 코스타리카 1명, 덴마크 1명, 싱가포르 1명, 콜롬비아 1명, 라오스 1명, 아제르바이잔 1명, 탄자니아 1명, 러시아 2명, 에콰도르 1명, 터키 2명, 르완다 1명, 에티오피아 1명, 파키스탄 2명, 멕시코 1명, 오만 1명 등 모두 30명이다.

서경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 및 문화 특강, 국회 견학, 기아자동차와 삼성디지털시티 등 기업체, 서울대학교 규장각, 남이섬 등을 방문한다. 특히 서경대학교에 특화된 K-Beauty, 한국의 IT, K-Pop의 특강이 진행되며, 한국어 수업은 주로 체험 학습과 병행하여 이뤄진다. 그 밖에도 재학생들과의 교류, 태권도 배우기 등의 문화체험, 홈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수 외국인 전원이 학생생활관에 입실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외국어가 능통한 서경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서경 서포터즈’를 개별 배정하는 등 질 높은 연수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국내에 잔류하고자 하는 희망자에 한해 연수 수료 후에도 학생생활관에 일정 기간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등 추후 지도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서경대는 이들 연수생들이 서경대에 입학하도록 하기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한국 장학생 유치 사업 등과의 연계도 고려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지역별 특화된 산업 분야 관련 전공을 집중 소개하고, 다양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해 유학과 연계하거나 향후 친한·지한 인사를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연수 종료 후 각 국가로 복귀한 뒤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자우편(E-mail) 등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사항과 서경대 입학·편입학 정보를 제공하고 주변 지인에게 유학 관련 정보를 전파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안병팔 서경대 언어문화교육원 원장은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 대학생들이 한국어 교육을 비롯하여 한국 통상, 한국 문화 특강, 산업체 방문, 문화 유적지 탐방, 정부기관 견학,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한국을 잘 이해하고 체험하며 좋은 경험을 쌓게 되기 바라며, 이문화 이해와 글로벌 소통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청연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부남 인성교양대학 교수는 “서경대가 지난해 국립국제교육원의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연수’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주요국가 학생 및 토픽우수자 초청연수’를 개최하게 된 것은 그만큼 외국인 유학생(유학 희망자)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또한 대학 총장에서부터 담당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 구성원들이 일치된 마인드로 외국인 유학생의 성공적인 학업과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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