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곽다움 기자] 안산에서 외과를 운영 중인 김정우 원장이 감사의 보답으로 고려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12일 김정우 외과의원 원장(의학 82)이 재학시절 받았던 장학금을 100배로 갚는다는 마음으로 KU PRIDE CLUB 의대지정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원장은 “학생 때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아 귀중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 나이가 지천명을 넘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모교에 고마운 마음을 갚을 때가 됐다.”며 기부 동기를 밝혔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학창시절 받은 장학금을 떠올리며 후배들을 위해 내어주신 기부금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려대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안산에서 20년째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진단한 암 환자는 1,800명가량 된다. 병원에 전국에서 몰려드는 환자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 동안 지켜온 신념 덕분인 것 같다. 한 번 맡은 환자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을 갖고 진료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원장은 지금과 같이 환자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어머니와 고대로부터 배운 것”이라며 “항상 환자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라고 가르쳐주신 어머니와 항상 환자의 편에 서서 따뜻하고 긍정적인 용기를 불어주라고 가르쳐준 고대 의대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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