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강의료 인상 등 처우개선 요구

영남대 비정규교수노조가 시간당사들에 대한 강사료 인상 등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본관 앞 컨테이너 안에서 일주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측과 총장의 합리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남대 비정규교수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영남학원재단의 이사 7인 중 4인을 선임한 2009년 이후, 학교 측의 노조에 대한 탄압과 무시로 임단협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남대 비정규교수노조는 현재 시간당 5만4500원인 강의료를 8500원 인상한 6만3000원을 학교 측에 요구했으나 대학은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원만한 협상을 위해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고 지방노동위원회는 시간당 강의료를 3000원 인상한 5만7500원, 강의준비금은 4만원 인상된 12만원을 조정안으로 제출했지만 대학 측이 이를 거부한 것.

영남대 비정규교수노조는 “올해 학생등록금이 2.8% 인상됐고 교수와 직원들의 임금 3% 이상을 논의하면서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임금삭감안인 임금동결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비정규교수 967명 가운데 노조에 가입된 500명을 상대로 파업찬반 투표를 하고 있으며 26일게 투표결과에 따라 파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대는 시간강사들의 시간당 강의료를 5900원 올려 6만5000원씩 지급하겠다는 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한 상태이며, 대구대는 4000원 올린 6만3000원, 전남대는 6000원 올린 6만원, 부산대는 6000원 올린 6만1000원을 제시한 상태에서 노조와 교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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