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한국의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이해하는 등의 일정을 진행”    

서울대학교는 성낙인 총장이 지난 2일 분꽁 시하웡(Bounkong SYHAVONG) 라오스 보건부장관 등 고위 보건의료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두국간 보건의료 분야의 교류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분꽁 시하웡 라오스 장관은 서울대의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라오스 보건의료체계 강화와 라오스 보건과학대학 병원 설립에 대해 서울대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성 총장은 과거 미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대 및 한국 교육이 발전했던 역사를 라오스에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돌려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향후로도 계속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자고 했다.     

이번 방한은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진행하는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운영위원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방한단은 지난 2일 오는 6일까지 서울대 의과대학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방문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를 예방하여 한국 보건의료 현황을 공유하고, 서울대병원 및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견학을 통해 한국의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이해하는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 의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이종욱 펠로우십 라오스 과정(이종욱-서울 프로젝트)을 수행해오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재직 중 타계한 故이종욱 박사를 기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동시에 1950년대 서울대가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으로부터 받은 교육지원 사업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새롭게 보완, 재해석해 시작됐다. 서울대는 당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의학, 농업, 공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이뤘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여전히 열악한 의료기술과 환경에 놓여있는 개발도상국에 과거의 도움을 전파하고 있다.   

현재까지 68명의 라오스 의료진이 서울대 의대에서 연수를 마쳤으며, 올해에도 10명의 연수가 새롭게 진행중이다. 두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해와 성과를 높이고, 라오스의 보건의료 환경도 더욱 개선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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