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수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위원장(중앙대 총장)은 "한국 대학은 개혁과 교육과정을 변화시켜야 하는 등 갈 길이 멀지만 재정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고등교육 공교육비가 OECD 평균의 59.3%로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국가장학금은 대학에 대한 지원내역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 지원 규모에서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질 고등교육예산 GDP 비중은 2010년 0.37%에서 2017년 0.35%로 줄어들었다고 계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도 대학 자율성 확보방안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이 스스로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대학정보공시를 제대로 하고 재정도 공개하려고 한다”면서 “대학이 노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체평가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테니 대학에 맡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U'sw Line 오소혜 기자]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부터 29일까지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126개 4년제 대학총장들이 참석해 '미래사회와 고등교육'을 주제로 하계 대학총장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총장들이 대학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상반기에 대교협 산하 고등교육미래위원회가 수행한 미래사회 대비 고등교육 혁신방안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연구발표를 한 송해덕 중앙대 교수는 글로벌 대학들이 학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주립대는 100개 이상 다학제적 세미나를 제공함으로써 학생이 개별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은 80개 전공을 없애고 새로운 전공으로 통폐합하면서, 세계에서 유일한 융합형 전공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도입한 스탠포드의 d-스쿨이나 팀프로젝트로 전공을 운영하는 핀란드의 팀아카데미 등도 사례로 소개했다.

송 교수는 이러한 성공사례에서 국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로는 △주제 중심 교양과정 개설 △학습혁신 위한 데이터센터 △우수학생 동기유발 위한 우등기초교양프로그램 △대학간 연계 등을 제시했다.

김창수 대교협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위원장(중앙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수입은 줄고 대학지출은 대폭 늘어나는 상황”이라면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등 안정적으로 재정을 수혈해 줄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교육 패러다임전환을 위해 재정확보가 급선무이며, 정부가 고등교육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총장은 올해 교육예산은 2017년 대비 8.1% 늘어났으나, 유초중등 교육예산이 9.8% 늘었고 고등교육예산은 불과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체 교육예산에서 고등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고등교육 공교육비가 OECD 평균의 59.3%로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장학금은 대학에 대한 지원내역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 지원 규모에서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질 고등교육예산 GDP 비중은 2010년 0.37%에서 2017년 0.35%로 줄어들었다고 계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도 대학 자율성 확보방안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이 스스로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대학정보공시를 제대로 하고 재정도 공개하려고 한다”면서 “대학이 노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체평가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테니 대학에 맡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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