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헤 기자] 서울대가 중국 하얼빈 사범대와 교원, 학생 및 학술·연구자료 등 다양한 부분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는 성낙인 총장이 지난 26일 신 바오종(Xin Baozhong) 중국 하얼빈 사범대학교(Harbin Normal University) 당서기를 접견하고, 두교간 일반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신 바오종 당서기는 북한 김형직사범대학에서 1990년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1999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북한에서 취득한 학위를 한국에서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신 바오종 당서기는 이번 서울대 방문과 협정 체결이 양교간 상호 협력이 이뤄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서울대에서 받은 교육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두 국의 교육 사업과 서울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하였다.    

성낙인 총장은 서울대학교와 하얼빈 사범대학교가 교류협력 관계를 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으며, 신 바오종 당서기에게 한국, 중국, 북한 3국의 학술교류협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하얼빈 사범대학교 방문단에는 신 바오종 당서기 외에 왕빈 국제교류처장과 완루허 지리과학대학 학장 등이 동행했으며, 이날 접견에는 국제협력본부 구민교 본부장(행정대학원 교수)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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