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전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출연”   

부산대학교는 교내 평생교육원의 경헌실버아카데미 수료생 모임인 「경헌노래교실단」에서 장학금 3천만 원을 기탁해 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서국철 (사)경헌시니어센터 이사장과 박숙희 경헌노래교실단 단장, 김귀연 경헌실버아카데미 총동창회장 등은 20일 오후 부산대 본관 5층 총장실을 찾아 부산대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써달라며 3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국철 이사장과 박숙희 단장은 “부산대에서 다양한 배움의 터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고,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전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대 평생교육원의 특별 노인과정인 ‘경헌실버아카데미’는 지난 2001년 부산이 고향인 재일동포 실업가 故 김경헌 ㈜일본 낙서건설공업 회장의 기탁금으로 부산시와 부산대 간 협의에 의해 개설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2,68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경헌노래교실단, 경헌산악회, 종합예술단, 합창단, 가곡교실 등 다양한 단체를 구성해 각계각층에서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이 중 경헌노래교실단은 ‘평생 배우면서 건강하게 살며, 긍정적 사고로 화합하여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하면서 나보다 어려운 노약자를 도우며 봉사해야 한다’는 故 김경헌 회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2009년 출범했다.    

현재 75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집행부가 자발적으로 내는 기금과 회비를 모아 지역 노년층을 위한 정기적인 노래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평생교육의 실천이라는 신념 하나로 달려오신 경헌실버아카데미 구성원들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출연해주신 기금은 우리 부산대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데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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