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상 광운대학교 총장은 "광운대는 한국의 많은 대학중에서 미래경쟁력으로 치자면 단연 앞서 있다"며 "다만 광운대에 부족한 재정은 법인, 대학본부, 동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밝히며 광운대의 미래 청사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학구조조정과 재정압박에 한국 대학들 대부분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1월 광운대학교 총장 취임 후 150일이 지난 현재, 유지상 광운대 총장은 “대학의 위기를 뛰어넘고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광운대를 선진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광운대 대내외적으로 대대적 혁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창학 이래 80여년 동안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앞장서온 광운대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유지상 광운대 총장의 ‘작지만 강한, 그리고 알찬’ 그의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Q. 한국 대학에게 요즘같이 큰 변화를 요구하는 시기가 없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재정위기,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대학 신입생 선발 및 학생교육의 변화 등 대학의 총체적인 내용에 걸쳐 시급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총장 취임 축하보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앞설 것이라 예상되는데, 현재 총장님께서 임기 중 가장 주력하려는 대학정책은 무엇인지.

대부분 사립대학이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했다. 어느 한 경우라도 잘못 대응하면 ‘한계대학’, ‘부실대학’으로 추락할 수 있고, 잘 대응하면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 이처럼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정책이 아무리 좋은 정책이더라도 구성원들의 공감이 없다면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을 가장 중심적인 정책으로 보고 있다. 현재 ‘광운대소통시스템-총장과 함께’를 통해 학생,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총장 회의 문서를 공개하고 교무위원회 처장회의 외에도 대학별 학과장들과도 간담회를 자주 갖고 있다.

중요한 시기에 광운대 총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대학이 대내외 급격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 대학 내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광운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컬 멀티-유니버시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연구 성과로 해외 대학과 겨루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대학으로 나아가면서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미에서 ‘멀티’란 개념을 더했다.

현재 광운대는 서울시와 함께 대학주변을 청년 지원 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6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프로그램형’에 선정돼 최대 30억 원을 지원받은데 이어 지난 12월,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종합형’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4년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대학의 자원과 지역 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주거 안정화, 상권 활성화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Q. 광운대가 어느 대학보다 특성화된 ICT 기반은 시대와 미래가 요구하는 분야다. 한국 대학 전체로서 큰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어찌 보면 광운대 입장에서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의 호재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고 본다. 시대와 미래에 부응하고 한국 톱클래스 대학, 광운대로 성장하기 위한 임기 중 구체적인 계획은 어떠신지.

지난 4월 말 32명의 교수들과 대학발전 전략위원회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발전전략을 만드는 형태로 자발적 참여와 많은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광운대는 세계화 및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광운대 브랜드 창출’을 K-VISION 2020으로 정의하고 교육, 산학협력,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혁신을 통해 자체경쟁력과 대외경쟁력 확보, 대학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실행 확산과 성장의 창출 및 특성화 대학 이미지 구축, 경쟁력 강화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산학협력 및 특성화된 인성 교육, 독창적인 연구 극대화, ICT 및 소프트웨어 특성화, 지역사회와 공존 및 상생,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 및 확충, 외국대학과 교류에 의한 대학경쟁력을 확보해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세계 유수의 ICT 소프트웨어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ICT와 소프트웨어 융합 분야에서 적응성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ICT와 소프트웨어 융합에 필요한 기초필수 교육체계 확립, 전공필수 교육체계 확립, 산학협력체계 확립 및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전공교육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최고 등급의 SW개발 핵심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또한 대외적인 대학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외우수연구센터와의 공동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2월 독일의 라이프니츠 저온플라즈마연구소와 함께 ‘플라즈마의과학센터(APMC)를 개소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로부터 6년간 총 45억원을 지원받는 지능형 국방 ICT센터’ 역시 특성화 연구소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거점연구센터, 인공지능센터, 스마트센서센터를 선정했고, 드론, AI연구센터 등을 통해 교내 연구역량 개선과 전문인력 양성을 도모하고 대학 특성화 역량 부문 최우수대학으로의 성장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Q. 광운대의 발전가능성과 잠재성은 나름 인정돼 왔음에도 학교법인의 재정적 기여가 뒷받침 돼주지 못했던 것이 대학 발전을 어렵게 했던 ‘아킬레스 건’이었다는 지적이 있다. 재정적 여건은 하루 아침에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훌륭한 대학발전 구상을 갖고 있다 해도 이를 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한국 사립대학의 현주소다. 광운대의 재정적 여건을 개선하려는 학교법인과 대학본부의 집중적인 노력은 어떻게 되는지.

대학의 재정문제는 현재 모든 대학들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등록금 인상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아 대학 경영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광운대는 대학원과 특수대학원 활성화, 학점은행제 및 평생교육 활성화, 적극적인 외국인 유학생 모집 등을 통해 재정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스링크와 강북 최대 규모의 공연장이 있는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등 학교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재정확보에 나서고자 한다. 다행인 것은 함께하는 광운대 구성원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지혜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동문과 지역사회를 포함한 대학 관련 기관과 조직과의 연계를 통한 사업, 기부, 투자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Q. 그동안 광운대 구성원들은 역대 적지 않은 총장이 학교법인의 입장에서 대학운영을 결정하면서 광운대의 미래와 비전을 크게 깎아먹었다는 지적을 하곤 했다. 아마도 1993년 대규모 부정입학과 2015년 교내 대규모 공사와 교사 채용과정 배임‧횡령 혐의를 두고 하는 지적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지적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투명행정과 소통행정을 펼침으로써 그 동안의 지적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 주제에 관해 총장님은 법인과의 스탠스와 행정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계신지.

총장선거에 출마하면서 주요 공약 사항 중 가장 우선시 한 것이 바로 ‘구성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총장, 교수, 직원, 학생 등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잘 소화하고 직무에 따른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대학이 잘 운영되고, 발전할 것이다. 총장의 역할은 내적으로는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결속력을 다지고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항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구성원들과의 소통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을 벤치마킹한 ‘광운대소통시스템-총장과 함께’를 구축해 구성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 구성원 200명 이상이 청원하면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직접 답을 하게 돼 있는데, 오픈 두 달 만에 2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이 3-4개에 이를 정도로 내부 반응이 뜨겁다. 이처럼 청원시스템이 잘 정착돼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이 학교 운영과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대학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대학 재정 운영은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격주로 진행되는 처장회의와 교무회의 회의록은 이미 100% 공개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지켜지다 보면 자연스레 조직의 신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유지상 총장(오)과 박병수 국장(왼)

Q. P대학에 몸담고 있는 유명 K총장께서 “한국의 대학은 벚꽃이 피는 순서부터 문을 닫을 것”이라는 향후 한국 대학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특히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대학은 향후 비전을 낼 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국의 85%가 사립대학이고, 재정압박이 없는 사립대학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라며 K총장의 의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서,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지원이 빠르게 더 확대돼야 한다는 견해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대학들의 재정상황과 미래지향 대학 육성이라는 부분을 감안했을 때 정부의 고등교육 지원은 어느 분야, 어떤 형태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광운대의 ‘로빛’이라는 동아리가 있다. 국내 최초의 대학생 로봇게임단으로 창단 이후부터 국내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며, 약 300개의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실적을 통해 광운대의 이름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학생들은 모두 특기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녔다. 그러나 지금은 이처럼 우리 학교에 맞는 인재를 특기생으로 뽑을 수 없다. 재정적인 문제 때문이다. 2008년도부터 등록금 동결로 인해 10년 이상 교직원월급도 동결됐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일자리 부족, 열악한 주거문제 등의 현실, 등록금 동결, 입학정원 규제, 신입생 선발방법 제한, 교수임용관련 규제, 대학구조개혁, 재정지원 연계 평가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교육부는 천편일률적인 지표로 대학을 평가하고 재정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방적인 학생 수 감축을 통한 구조개혁이 아닌 지역과 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대학이 자율적으로 질 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자율성을 존중하는 정책방향 전환과 대학 발전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 명목상 교육 예산은 늘었지만 실질적 투자는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의 고등교육 예산, 대학의 기초체력과 경쟁력 강화의 이원화된 재정지원사업, 등록금 책정 자율화 등이 요구된다.

Q. ‘창의력’, ‘융‧복합’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창의력 높은 학생 선발은 향후 대학의 명운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는 교육계의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세상이 바뀌고 있으니, 학생 선발기준의 방범과 광운대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을 향한 대학 이미지 홍보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총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광운대에 입학했으면 하는 학생상은 어떻게 되시는지, 또한 재학생들을 그러한 학생상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광운대는 ‘iT’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공존‧공감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iT형 인재는 interfacing T자형 인재의 약칭으로 ‘소통하는 T자형 인재’를 의미한다. 특히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선발을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선발 인원을 47.3%까지 확대했다.

광운대 학종의 대표전형인 ‘광운참빛인재전형’은 학생들이 가진 소질, 잠재력, 열정 등을 고교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 경험을 평가해 학생들을 평가한다. 광운대 자체 분석결과를 보면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중도 이탈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나 적극성이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끈기와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광운대에 오면 좋겠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 먼저 학생들에게 끈기와 열정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양교육과 1대1멘토링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광운대 전체적으로 교양과목을 통한 융합 과정을 시행 중에 있다. 또한 전공지식뿐 아니라 교수님들과의 1대1 멘토링을 통해 인생의 열정과 끈기를 가질 수 있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 학생들과의 대화를 고취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광운대는 앞으로도 학종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의적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Q. 대학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다. C대학교의 P이사장께서는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회계이론을 필수로 가르쳐서 사회에 내보내야 한다는 견해를 펼치자 대학의 기능과 역할을 틀에 박힌 직장인 배출에 큰 방점이 찍힌 지난 시대의 발상이라고 비난했던 적이 있다. 또한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변질됐다는 목소리도 높은데, 총장님이 생각하시는 ‘대학 역할론’은.

대학의 필요성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 과거 시장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인해 대부분 대학들이 대량교육시스템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다. 기존의 대형 강의실에서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방법이 아닌, 강의 내용은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수업시간은 질의응답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등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하브루타 교육법이 대표적이다.

대학은 학생들이 전문지식을 배우기보다 기본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인재상에 대한 예측과 인재가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이 나서 교육하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분야별로 깊이를 갖고,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 광운대 역시 이러한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끝으로, 총장으로서 2019학년도에 광운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또한 재학생과 동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과 전망은.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현재 우리 대학은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재정 문제, 공간 문제, 인력 문제다. 세 가지는 모두 재정과 연관된다. 때문에 우리와 비슷한 학교들에서 역시 재정확보를 위해 정원 충원(평생교육원, 야간대학, 특수대학, 유학생 유치 등)에 힘쓰고 있다. 우리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유학생 유치의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본격적으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광운대 동문을 활용한 네트워크와 발전기금 마련이 과제로 생각된다. 여러 분야에 광운대 출신 동문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것이 광운대의 잠재력이다. 수험생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닌 선배 동문들의 발자국, 활약을 보고 학교에 와서 핵심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과 동문회 활성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학생들이 자부심과 자긍심, 자존감을 느낄 수 있는 학교로 만들고 싶고 광운대 학생들은 이미 그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험생들에게>

광운대는 캠퍼스 전체가 인큐베이터다. 이제 갓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학생들은 광운대 졸업후 업계가 앞다퉈 낙점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다. 그들은 학문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 수업과 첨단을 다투는 교육환경에서 4년 동안 수십 번의 허물을 벗으며 날개를 달고 비상할 준비를 한다. 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비결이 바로 광운대의 교육이다.

또한 광운대는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학교 간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매년 운영기금을 지원받아 S/W 관련학과 학생들을 전문인재로 양성해 과정이수 시 삼성전자 입사가 예정되는 삼성전자 고용 계약형 프로그램과 광운대 전자정보 공과대학과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 이후 평가를 통해 LG전자 고용 확정이 되는 LG전자-광운대 고용 계약형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광운대는 학생들의 진로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이것이 광운대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광운 가족들에게>

최근 몇 년간 우리 광운대는 광운스퀘어와 80주년 기념관 준공, 최첨단 중앙도서관 신축, 공공기숙사 빛솔재 개관을 통해 대학의 하드웨어를 점차 갖춰 왔다. 뿐만 아니라 정부로부터 SW 중심대학 선정, 서울시 캠퍼스 타운 선정, 각종 국책연구소 사업 수주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 광운대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중심대학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지역과 사회, 교내 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소위 ‘글로컬-멀티 유니버시티’가 될 것이다. 아울러 교육뿐 아니라 연구개발, 산학협력, 직업교육, 평생교육,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총장을 포함한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유지상 총장은… 올해 1월 제10대 광운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서울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퍼듀대에서 전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정보과학교육원 원장, 정보통신처 처장 등 보직을 맡았다. 대외적으로 한국방송공학회 상임이사, 차세대 방송기술 협의회 공동의장을 역임하고 2016년부터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담 : 박병수 U's Line 편집국장 / 정리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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