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곽다움 기자] 숙명여대가 리사이클 정원 만들기를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섰다.

숙명여자대학교가 세계 환경의 날(6/5)을 맞이해 용산에 소재한 기업 및 교육기관 등과 연합으로 재활용품을 활용해 미니 정원을 만드는 ‘리사이클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열었다.

숙명여대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CJ CGV, HDC 신라면세점, LG유플러스, 보성여고 학생회,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의 구성원들로 이뤄진 연합팀은 5일 오전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본사 로비를 시작으로 각 기관을 방문해 빈 공간을 활용한 릴레이 정원 조성에 나섰다. 연합팀은 행사를 위해 약 한달 전부터 쓰고 난 뒤 버려진 팝콘 용기, 화장품 공병, 테이크아웃 컵, 쇼핑백 등을 별도로 수거해 왔다.

이번 리사이클 게릴라 가드닝 활동은 용산에 연고를 둔 기업들과 용산구자원봉사센터, 학교들의 첫 민·관·학 연합 사회공헌 활동이다. 도심 속 삭막한 공간을 작은 정원으로 꾸며 지역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함은 물론, 재활용품을 적절히 활용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까지 되새기자는 의미다. 봉사 연합팀 측은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의 테마가 ‘Beat Plastic Pollution(플라스틱 오염 타파)’으로 선정됨에 따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를 위해 보성여고의 경우 약 10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가드닝 자원봉사에 나섰으며, 용산구 자원봉사센터도 ‘단체 릴레이 자원봉사’ 기간을 맞아 쿨스카프와 쿨패치로 구성된 ‘응원 키트’를 참가자들에게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한 ‘협력적 CSR 모델’의 우수 사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앞서 용산에 위치한 기업과 재단들은 지난 3월부터 ‘용산 Dragons’라는 모임을 결성한 뒤 다양한 연합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도 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전시된 재활용 작품 중 일부는 공공 아트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아티스트 오픈스튜디오 마켓인 ‘그림도시’를 통해 오는 6월 23 ~ 24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추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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