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대학진학률이 올해도 서울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진학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학교정보 제공사이트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18년 지역별 대학진학률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 일반계 고등학교(18개)의 진학률은 46.7%에 불과했다. 서울 전체 평균(60.7%)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다.

강남구의 대학 진학률이 낮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2010년부터 9년째 가장 낮은 진학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진학률(48.8%)보다 2.1%포인트 더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50%가 안 되는 유일한 구(區)로 나타났다. 같은 강남권인 서초구는 51.3%로 두 번째로 낮았다.

▲ 2017~18학년도 강남구 대학진학률

72% 진학률로 1위인 금천구와는 2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은 유명 학원이 몰려있는 강남구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이유로 높은 교육열과 달라진 입시환경을 꼽는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강남권 학생들의 기대치가 높아서 수도권 주요대학 진학에 실패했을 때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올해 더 낮아진 것은 수능영어가 절대 평가가 시행이 돼서 그에 따른 불리함이 있었다고 판단해 재수를 선택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서울 전체 일반계 고교의 대학진학률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하위였다.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경북이었으며, 충북과 전남, 경남, 울산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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