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교원 중 고용연한 제한이 없는 실제 정규 교원은 37%가령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신문이 가와이주쿠(河合塾) 학원과 지난해 국·공사립대 659개교를 대상으로 공동 조사,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임교원은 16만9천458명, 비상근 교원은 총 16만9천164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비상근 교원은 1명이 2개 이상 학교에서 강단에 서는 경우도 있어 이번 숫자는 연인원을 의미한다.

전임교원 중에서도 특임 등 고용연한이 제한된 형태로 고용된 인원도 4만4천401명으로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들을 제외한 실질적인 전임교원의 수는 12만5천57명으로, 전체 교원의 36.9%에 불과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대학에서 소규모 수업을 도입하고 실무자를 교원으로 등용하는 것 외에도 전임에서 (비상근으로의) 전환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히는 "대학 교육 절반을 비상근 교원이 맡게 된 배경에는 수업시간이 많은 어학 및 연구자가 적은 분야 등에서 대학 측이 그 힘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대학에서도 비정규직이나 고용 기한이 제시된 형태의 고용이 늘고 있다며 "안정적인 교육과 연구라는 문제와 함께 이들의 처우가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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