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곽다움 기자]2016~2017년에 고교·대학을 신규 졸업한 청년의 지난해 실업률은 15.9%를 기록해 청년층의 실업 고통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졸업자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연도와 졸업 연도가 같거나 한 해만 차이가 나는 청년을 뜻한다.

22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 ‘청년 졸업자 주요고용지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졸업자 실업률은 15.9%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졸업자는 2009년 99만7000명에서 2017년 120만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실업자는 8만1000명에서 12만5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같은 기간 12.4%에서 15.9%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대학 졸업자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11.2%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신규 졸업자는 18.3%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청년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취업하지 못했다. 이런 실업률은 전문대나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높은 수치다.

아울러 체감실업률은 전체 청년층의 경우 지난해 21.8%였지만 신규 졸업자는 33.6%로 나타났다. 신규 대학 졸업자의 체감실업률을 전공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사회 40.2%, 공학 40.1%, 예체능 38.3% 등이다.

체감실업률은 실업률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취업준비생과 주당 근로시간 36시간 미만자, 구직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실업률에 포함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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