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총학생회, 대표학생들과 소통 노력 계획"

[U's Line 김하늬 기자]정의당 강원도당 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17일 한림대 학과 구조조정이 학생들과의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의당은 "한림대 대학본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 개편안은 단과대학 학과들을 헤쳐 모아 단과대학과 학부를 합쳐놓은 제도인 '스쿨'로 개편하는 것이 골자"라면서 "단과대학을 없애고 다른 단과대학 전공과 합치는 행위가 교육에 어떤 효과가 있냐"며 "학사체계의 변화는 단과대학 중심으로 이뤄진 학생사회의 결집을 상당 부분 저해한다. 장점보다 단점이 예상되는 제도를 시행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구조조정 진행 과정에서 학습자의 주체인 학생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일방적 진행도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의견수렴 과정 없이 올해 2학기부터 학사 구조조정을 하겠다며 전시행정 하듯 밀어붙이는 태도는 대학본부가 얼마나 비민주적인 자세로 학생들을 대해 왔는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대학본부는 시험기간 직전인 지난 13일에서야 학생대표들에게 이번 구조조정 개편안을 전달했다. 학생들이 행동에 나서기 어려운 기간에 계획안을 발표한 이유를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구조조정 계획은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림대는 "대학은 학생들의 입장과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기존의 전공을 선택했던 재학생들의 입장과 상황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학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조만간 총학생회, 대표학생들과 공식 일정을 잡고 소통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