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덕률 대구대 총장

[U's Line 오소혜 기자]홍덕률 대구대 총장(61)이 오는 6.13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대구교육감에 도전한다.

22일 홍덕률 총장은 “‘학생이 행복한 학교’, ‘대구교육 혁신’, ‘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며 “학생의 행복을 중심에 놓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 학생들이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교사가 존경받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고 교사가 학생을 위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교육은 지금대로 하면 안 된다. 여러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교실이 살아나고 학교가 즐거워지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총장은 “경북교육감으로 출마하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학교가 대구 생활권이어서 대구 현실에 대해 접촉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정우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대학 재단 새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재단과 대학 비상상황이 해소됐다. 입시도 성공적으로 마쳐 출마를 결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1988년부터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홍 총장은 2009년 교직원 직선제로 치러진 총장선거에 당선돼 10·11대 총장을 연임 중이다. 2014년부터는 대구사이버대 총장도 겸하고 있다.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수 재직 과정에서는 대구대 옛 재단 비리에 맞서 해직됐다. 또'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운동본부' 공동대표(2008~2010), '(사)대구경북분권혁신아카데미' 원장(2006~2007), '(재)경북행복재단' 이사장(2011~2015)을 지냈다.

한편, 홍 총장의 출마 선언으로 대구교육감 선거 구도는 한층 복잡해졌다. '혁신교육감' 단일후보 김태일 교수는 지난 21일 김사열 교수에게 단일화를 제안했고, 강은희·이태열 예비후보도 '대구 좋은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대구교추본)' 단일화가 추진 중이다. 때문에 홍 총장 출마가 단일화·선거연대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덕률 총장은 오는 27일 예정된 재단이사회에서 교육감 출마 관련 절차를 진행한 다음, 공식 출마 선언과 기자회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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