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 학생들이 학과 교수가 사비로 낸 장학기금에 학교가 장학금을 더해 지급하는 ‘참스승 장학금’으로 해외 선진 도서관에서 실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도서관학과 학생 2명이 지난 겨울방학에 교수와 학교가 마련해준 장학금을 받아 미국 시카고 인근의 공공도서관에서 2주간 인턴 근무를 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 4학년 조영은 학생과 지난 2월 졸업한 송미애 씨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3일까지 2주간 미국 시카고 인근의 스코키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했다. 공공도서관은 물론, 이동도서관, 학교도서관 등 지역 내 여러 도서관에서 영유아 동화구연과 어린이 책읽기,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정보 봉사, 한국어 도서 리스트 작성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했다.    

인턴 파견을 위해 지난 1월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학과장 손계영)는 스코키 공공도서관(관장 리차드 공)과 학생인턴 파견 및 지속적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재학생 2명에게 공공도서관 인턴 근무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도서관학과 심명규 교수는 자택인 시카고에 머물면서 양해각서 체결을 주도했고, 인턴 학생들에게 각종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안전한 체류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    

학교의 ‘참스승 장학금’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장학금은 교직원이 학생을 위해 자비로 장학기금을 내면, 학교가 그에 대응하는 장학금을 보태서 장학기금을 낸 교직원이 추천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도서관학과 조용완·최상희 교수가 각 6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냈고 학교의 장학금을 보태 두 학생은 각 120만원을 받아 왕복항공료와 체재비 일부로 쓸 수 있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 ‘참스승 장학금’으로 학생 106명에게 1억4천797만원을 지급했다.    

송미애 씨와 조영은 학생은 “해외 도서관 인턴을 통해 졸업 후 사서로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선진 공공도서관의 서비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학과 교수님과 학교, 스코키 도서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는 향후 외국 도서관들과의 상호협력을 확대하고 ‘참스승 장학금’ 활용도를 높여 학생 인턴 파견을 최대 4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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