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교수와 동문이 6일 국회정론관에서 "청소노종자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U's Line 오소혜 기자]동국대가 청소노동자 구조조정 방침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 교수·동문이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해 대학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국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청소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한 동국인 모임 등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국대는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을 인정하고 교섭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은 인원감축을 반대하며 총장인 보광스님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5차 공문을 보낸 현재까지도 전혀 답변이 없다"면서 "학교 당국의 비민주주의 불통 학교행정으로 청소업무가 마비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앞서 동국대는 청소노동자 86명중 8명이 지난해 12월 정년퇴직하자 재정부담을 이유로 신규채용을 하지 않고, 청소 근로장학생을 선발해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노총 소속 동국대 청소노동자 47명은 지난 1월 29일부터 학교본관을 점거한 채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대 청소노동자 18명은 8일 오후 5시 동국대 본관 앞에서 청소노동자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집단 삭발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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