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지출계획, 국내보다 해외 많아

[U's Line 곽다움 기자]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가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실시했다.

세종대학교·세종사이버대학교는 최근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와 공동기획으로 진행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행비 지출계획이 국내보다 해외가 더 많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2017년 1년간 매주 500명(52주, 2만 6천명)에게 3개월 내 1박 이상의 국내⋅해외여행을 조사했다. 71%가 지난 3개월간 국내여행을, 28%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국내여행은 평균 3.1일의 일정에 21만 원의 비용을, 해외여행은 6.4일에 143만 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여행비 지출은 전년보다 많았고, 앞으로 1년은 더 많이 쓰게 될 것으로 예상해 여행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이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기획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2015년 8월 시작)에서 2017년 1년간 소비자들이 어떻게 국내⋅해외여행을 했는지 요약했다. 국내⋅해외여행 간에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여행비용이다. 한 번의 국내여행을 위해 1인 평균 21만 1천 원을 지출했지만, 해외여행은 6.8배에 이르는 143만 5천 원을 지출했다. 물론 여행기간이 해외가 2배 이상이기는 하지만 이런 비용의 차이가 여행수지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다. 여행비 지출의향을 보면 적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표1] 2017 여행 행태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찾은 국내여행지는 강원도(20.0%)였으며, 그 다음은 제주 11.1%, 부산 9.7%, 전라남도 8.2%, 경상남도 7.9%의 순이었다.

여행은 거의 전부(94.4%)가 개별여행 방식을 택했고, 평균 2.4명의 동반자와 동행했으며, 가족인 경우가 39.7%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선택한 주 활동은 자연풍경 감상(25.6%), 휴식(21.0%)이었다.

국내여행을 위해 지난 1년보다 향후 1년 간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38.5%, 더 적게는 15.7%로 여행비 지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림1] 2017년 여행지 종합 만족도

국내여행 지역별로는 제주가 752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강원 745점, 전라남도 732점, 부산 722점, 서울 717점의 순이었다. 해외는 한 번에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유럽이 822점으로 가장 높았고, 뉴질랜드 800점, 캐나다 789점, 하와이 780점, 호주 773점의 순이었다. 장거리⋅장기간⋅고비용 여행의 만족도가 높았다.

국내여행 만족도 평균인 713점은 20개의 해외여행지 중 16위인 필리핀(717점)과 17위인 대만(708점) 사이에 해당돼 낮은 편이며, 국내 만족도 1위인 제주(752점)는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일본(755점)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