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서울대가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와 공동으로 베트남 의료인력 교육 개편을 지원한다.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지난 30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공동으로 베트남 정부 대표단을 한국에 초청해 의학교육과 면허·수련의 제도 개편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 대표단은 레 쿠앙 쿠옹 보건부 차관과 판 탄 빈 국회 문화교육청소년어린이위원장 등 베트남의 보건의료분야 고위급 인사 15명으로 구성됐으며, WHO와 세계은행 베트남 사무소 대표단 4명도 방한에 동행한다. 대표단은 사흘 간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한의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학계 전문가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WHO는 2017년 5월 개최한 제69차 세계보건총회에서 ‘보건인력에 관한 세계적 전략’을 채택하고, 2030년까지 의료인력에 대한 보편적 접근 보장을 목표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모니터링,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 10월 베트남 국민건강보호 결의안을 채택하고 2030년을 목표로 국가의료위원회 창설, 의료면허시험과 수련의제도 도입 등 의료인력 교육 전반에 대한 개편을 추진중이다.    

이종구 센터장은 “한국의 의사면허 제도와 전문의 수련제도는 수십 년간 여러 시행착오와 발전을 거듭한 결과 다른 국가에게 모범 사례가 될 만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기관과 전문가들이 쌓아온 노하우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베트남의 의료인력 교육 개편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과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jwlee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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