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절대평가 하려면 대학에 학생선발권 줘야”

수도권 대학 입학 처장들, “수능 ‘논술·서술형’ 도입해야” 오소혜 기자l승인2018.01.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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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서울경인지역입학처장협의회장(경희대 입학처장)

[U's Line 오소혜 기자] 수도권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로 구성된 서울경인입학처장협의회가 수능을 비롯한 대입제도 개편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해 중3 대상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수능 I과 수능 II로 이원화해 두 번 치르고 수능I은 현행과 같이 객관식 오지선다형으로 하되 수능II는 논술·서술형을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24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 마련을 위한 ‘제2차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현 경인지역입학처장협의회장(경희대 입학처장)은 올해 중3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의 경우 "대입 안정성을 고려해 개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통합사회·통합과학과 영어, 한국사는 절대평가 9등급제를 시행하자는 것이다.   

그는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한다면 수능 변별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시모집에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전형과 함께 논술전형을 두고,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외에 논술 등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형요소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대학별 논술고사 대신 국가 단위의 '논술·서술형 수능'을 도입해야 한다"며 "출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채점은 대학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황현정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논술방식 수능 도입에 대해 “사교육의 강력한 확대가 예상된다”며 “상대평가로 등장하는 논술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과연 담보될 수 있을지 의문으로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 회장 정영근 선문대 입학처장은 “지방 대학의 입장에서 대학별 논술 시험을 국가 논술 시험으로 변경하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수능 부담감을 더욱 가중 시킬 것이고 지방대학에서는 필요 없는 국가시험”이라며 “다분히 서울 중심의 수능 체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정영근 선문대(사립) 입학처장, 채영희 부경대(국립) 입학본부장, 황현정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 임병욱 인창고 교감, 김재휘 서울대 학생(자유전공학부), 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장 등이 발제자들과 함께 토론했다.   

한편, 내달 8일로 예정된 3차 포럼에선 ‘학생부전형 공정성 강화’ 주제로 고교와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해 논의한다. 교육부는 대입정책포럼에서 제시·논의된 안을 종합해 대입제도 개편방안(시안)을 마련, 국가교육회의 숙의 과정을 거쳐 8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오소혜 기자  sohye@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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