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중심대학사업이 수도권 위주로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2017년도 SW중심대학 간담회 모습.

[U's Line 김하늬 기자]SW산업현장 요구를 반영해 대학의 SW교육을 혁신하고 SW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로 시행중인 ‘SW중심대학’ 선정사업이 지역안배를 고려하지 않아 이 사업 또한 수도권 위주로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 따르면 SW중심대학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전국에서 20곳 대학이 선정돼 이중 수도권 대학은 14곳, 비수도권 대학은 6곳이다.

선정대학은 첫 해 2015년에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충남대 등 8개교가 뽑혔으나 비수도권 대학은 2개교에 불과했다. 이어 2016년에는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여대, KAIST, 한양대 등 6개교중 2개교, 2017년에는 경희대, 광운대, 단국대, 조선대, 중앙대, 한동대 등 6개교중 비수도권대는 2개교가 선정돼 총 6개교가 지원을 받고 있다. 수도권대학에 70%가 쏠려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SW중심대학사업에 신청한 38개 대학 중 수도권 대학은 18곳, 비수도권 대학은 20곳이었지만 실제 선정대학은 수도권 대학 4개교, 비수도권 2개교였다. IITP 관계자는 "SW중심대학사업은 초기 사업이다보니 지역적인 안배보다는 SW교육 사업 혁신성과 교육 진취성 등에 방점을 두고 선발했지만 2016년부터 지역 거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책적 배려에서 지난 2016년부터 지방소재 대학의 경우 가산점 2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소재 대학들은 가산점을 받고 있지만 매년 2개교 밖에 선정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고, 전체 SW중심대학 중 지방소재 대학은 3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지역 SW육성안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5개교 SW중심대학을 신규선정 하고, 2019년에도 5개교를 새로 선정해 총 30개 SW중심대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최장 6년간 연 평균 20억원이 지원된다. 다만 지원규모는 대학별 혁신수준과 운영성과에 따라 차등을 둔다.

정부는 올해는 SW기반의 창의·융합교육과 창업연계 강화 등으로 대학 SW 교육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과 타 산업·기술과의 융합 분야를 중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 SW융합학과, 연계전공, 복수·부전공 등 다양한 형태의 SW융합과정 개설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올해 SW중심대학 선정발표는 평가위원회의 서면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3월말 신규 대학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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