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승 회장 "폐교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처사"

▲ 서남대 교직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1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서남대 교수협의회(회장 김철승 교수)는 이날부터 서남대 교직원은 교육부의 정의롭지 못한 폐교 추진에 강력히 항거하며 이 같은 정의롭지 못한 일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교수협은 “서남대 교직원들은 교육부의 정상화라는 달콤한 희망고문에 수차례의 대학구조개혁 컨설팅을 수용, 2000명이 넘던 모집정원을 900명 수준으로 대폭 감원하고 학제개편 등 교육부의 모든 권고를 수용했다”면서 “하지만 학교에 돌아온 것은 비리대학, 부실대학의 오명과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이니 지원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고교에 배포해 학교운영을 더더욱 어렵게 몰아갔다”고 주장했다.이어 “비리를 저질러 임원승인 취소가 된 종전이사들이 제시한 의과대학 폐과, 학교폐교결정 등은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더욱이 정상화를 하려면 종전이사의 동의를 얻어 오라는 등 규정에도 없는 요구를 하며 정상화는 뒤로 한 채 수년에 걸쳐 서서히 서남대를 말려 죽였다”고 분개했다. 협의회는 또 “만약 서남대가 폐교된다면 학생들의 등록금인 설립자의 횡령금 환수액 333억원을 탕감해 주게 되고, 1000억여 원의 막대한 교육재산은 설립자의 딸이 운영하는 신경학원에 귀속돼 합법적으로 부를 대물림하게 된다”며 폐교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김철승 협의회장은 “이 같이 정의롭지 못한 교육부의 폐교 결정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다”면서 “대통령과 면담한 뒤 모든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