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美 스탠퍼드대로 20억 송금…퇴임후 객원 연구원 계획 기부

김하늬 기자l승인2017.12.01 02:2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사진>이 퇴임후 도미하기 위해 특수활동비 20억원을 미국 스탠퍼드대학으로 송금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U's Line 김하늬 기자]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거액의 특수활동비를 미국 스탠퍼드 대학으로 송금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계좌에서 회계와 금융 관련서류를 압수하고 연구원 계좌에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한 연구센터 계좌로 2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억 원이 넘는 거액이 송금된 정황을 포착했다.

원세훈 전 원장 지시로 돈을 송금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돈의 출처는 해외 공작금 명목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관계자는 "조사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따로 인터뷰나 간단한 문답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퇴임한 뒤 스탠퍼드대 객원 연구원으로 가기 위해 특수활동비를 대학 측에 기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지면서 원 전 원장의 미국행은 무산됐다.

검찰은 현재 원 전 원장이 현지 체류 계획을 세우면서 추가로 자금을 유용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문제의 2백만 달러는 해당 연구센터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조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수사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해외공작금 송금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에 착수한 상태다. 또 해외로 흘러간 국정원의 또 다른 공작금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김하늬 기자  hani@usline.kr
<저작권자 © U'slin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유스라인  |  서울 아01588  |  등록일자 : 2011년 4월 2일  |  발행인 : 박병수  |  편집인 : 박병수  |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난계로 28길 8(남양빌딩) 302호  |  발행일자 : 2011년 10월 3일  |  전화번호 : 02-2275-2495  |  메일 : news@usline.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하늬
Copyright © 2017 U'sl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