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로부터 실기시험 출제유형 건네 받았을 가능성 증거로 보고 수사확대

▲ 경찰은 강남에 본원을 둔 H미술학원 대표 2명의 자택에서 뭉칫돈 2억5천만원을 발견하고, 교수들로부터 실기시험 출제유형을 건네받았을 가능성의 증거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U's Line 사회팀]27일 서울소재 2곳의 K대학과 H입시전문 미술학원간에 거래된 이른바 작품 교수평가 보도에 이어 28일 H미술학원 대표의 집에서 현금 수억 원이 발견 돼 경찰은 학원이 거액을 미끼로 교수들로부터 실기시험 출제유형을 건네받았을 가능성의 증거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7일 보도에서는 K대학 교수는 학생이 없는 상황에서 작품평가를 했을 뿐 실기시험 출제유형 유출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입시철마다 교수를 초빙해 학원생들의 작품을 평가받고, 회당 100만 원 가량을 건넨 미술학원 2곳을 지난 8월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학원 대표들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강남에 본원을 둔 미술학원 대표 2명의 자택에서 뭉칫돈을 발견했다. 침대 밑 등에서 발견된 5만원권 현금 다발은 각각 2억5천만 원에 달했다.

H미술학원 강남본점 관계자는 "저희 원장님한테 말씀드렸는데, (전화)통화도 안 되실 거 같고, 바쁘니까 그냥 가라"고 취재를 거부했다. 다른 미술학원 사무실에선 종이로 포장된 현금 2천만 원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뭉칫돈을 미대 교수들에게 건네려던 것 아닌지 의심하고 압수했다.

K대 A교수는 "작품을 평가하고 돈 받은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법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원이 거액을 미끼로 교수들로부터 실기시험 출제유형을 건네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H입시전문 미술학원이 수도권 대학의 미대 교수와도 거래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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