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도 15일 대학구조개혁평가 ‘대학 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 대전·세종·충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13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2017 후반기 협의회를 갖고 대학의 구조개혁 평가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 목원대>

[U's Line 오소혜 기자]대전·세종·충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수석의장 목원대학교 박노권 총장, 공동의장 나사렛대학교 임승안 총장) 소속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내년에 진단이 시작될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 비율을 현재 잠정 60%에서 75%로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의 청원서를 내주중에 내기로 했다.

13일 대전·세종·충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 소속 28개 대학중 21개 대학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2017년 후반기 협의회에서 최근 이슈인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대학들의 안정적인 구조조정 방안과 대학교육의 균형적 발전 등에 관해 논의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의 전체 비율은 25%수준이었지만 재정지원제한대학의 38.2%가 충청권역에 집중돼 지역학생들이 여러 면에서 고통을 겪었다”라며 “2주기 때 자율개선대학 비율을 60%로 할 경우 지역대학은 이번에는 사회적 신인도가 더 추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율개선대학 비율인 60%를 1주기 구조개혁평가의 수준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것은 1주기 평가의 틀에서 따지는 ‘상위권 대학’ 비율이 75% 정도였기 때문이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실제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충청권역은 34개 평가대학 가운데 14개 대학이 하위등급으로 평가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자율개선대학 비율 확대’에 대한 청원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기존 대학평가를 ‘기본역량진단’으로 바꾸고 전체 대학을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등 3단계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대략적인 평가방안을 내놓았다.

이 때 쟁점은 첫 번째 단계인 ‘자율개선대학’ 비율 부분이다. 자율개선대학인 상위 60%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총장들은 자율개선대학 비율 확대를 둘러싸고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발 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국가경쟁력 제고 등 대학구조조정의 필요성에 그 인식을 공감하지만 재정지원제한대학의 급격한 확대로 인한 제반 폐해를 최소화하길 원한다”라며 “기존의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만 심화시킨다. 단편적인 정원감축에서서 벗어나 지방대학육성과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대전, 세종, 충남지역에 소재한 28개 대학총장협의체로 1990년부터 대학현안에 대해 활발히 토의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모아 왔다.

한편,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회장 조동성 인천대 총장)는 오는 1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회의원 신동근,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경인지역대학 발전 방안’세미나를 개최한다.

제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기본계획에서 평가 권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분리했으나, 최근 권역별 균형을 고려한다는 취지로 5개 권역으로 구분·변경돼 경인지역 입학정원만을 줄어야 하는 불합리함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 소속 대학총장 주장이다.

이에 ‘경인지역대학 발전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각계 전문가를 모시고 해결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현재 수도권으로 구분한 권역을 서울권역과 경인권역으로 재구분해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고 평가기준의 실효성과 타당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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