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교육부가 13일까지 입학금 단계적 폐지계획을 공문으로 요구한 배경에는 서울 주요사립대가 교육부의 입학금 실태조사를 거부하면서 노골적으로 반발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금 상위 50개 대학중 실태조사를 거부했던 서울 주요 사립대는 총 18개 대학. 동국대·한국외대 등 대부분이 입학금이 90만원 이상 최상위 대학들이다. 수도권 및 지방대 18개 대학도 자료제출을 거부해 입학금 상위 50개 대학중 14개 대학만이 자료를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학금 상위 25개 대학 가운데 18곳을 차지하는 서울 주요 사립대 경우는 단 한 곳도 자료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90만원 이상의 입학금을 걷는 대학들은 연간 50억원의 입학금 수익을 올리지만 사용처에 대한 교육부의 실태조사에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사립대의 입학금 폐지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입학금 제도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시행령도 개정할 방침이다.

지난 11일 발표한 전국 80개 사립대 입학금 실태조사 결과 입학금 상당 부분이 홍보비나 일반 운영비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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