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의원, "교육부, 합리적인 방안 마련해야"

▲ 강길부 의원은 12일 교육부 국감에서 지역특성을 무시한 대학구조개혁에 대해 시급히 조정하라고 촉구했다.

[U's Line 오소혜 기자]강길부 의원(바른정당·울산 울주)은 12일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학구조조정이 지역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막무가내로 추진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울산의 대학교육 인프라를 고려해보면 일률적인 대학구조조정 방침 보다는 유망 대학을 유치해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아야 할 필요성이 훨씬 크다고 보여진다”며 “교육부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17일 각 대학에 보낸 '2019학년도 입학정원 계획'에서 "구조개혁 추진에 따른 정원감축을 고려해 총 정원을 동결·감축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산의 경우 지역대학의 정원수 부족으로 해마다 진학생의 80% 정도가 타 지역으로 떠나야 하는 현실이어서 오히려 대학유치와 대학생 정원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이 강 의원의 지적이다.

또한 강 의원은 대학창업기업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교육부가 제출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학창업기업현황'을 보면 2013년 139개 학교에서 241개의 창업이 이루어졌고, 2014년에는 247개 학교, 282개 기업, 2015년에는 252개 학교 796개 기업으로 참여 학교 수와 창업기업 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고용인원과 기업 매출액에서는 큰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2013년 59억2000만원, 2014년 52억3000만원, 2015년 83억4000만원이며 기업당 매출액의 경우 각각 2400만원(2013년), 1800만원(2014년), 1000만원(2015년)으로서 역시 감소하고 있다.

강 의원은 "교육부는 대학창업기업 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지원 조직 등 인프라를 제대로 갖춰 학생 창업이 고용증가와 매출액 증대 등의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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