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곽다움 기자]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추석 연휴동안 학교에 머무는 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대구대학교는 지난 6일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학교 기숙사와 도서관을 찾아 외국인 학생과 기숙사생,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한가위 다문화 행복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그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의 유례와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송편과 한과, 식혜 등 전통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류푸원(중국·21) 씨는 “명절 때면 고향 생각이 더욱 많이 나는데, 총장님께서 직접 고향에 가지 못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이번 명절을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몽골에서 온 엥흐자르갈 푸레워더르지(한국어연수생·29) 씨는 “몽골에는 한국의 추석과 같은 명절이 없어서 추석을 지내는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을 점점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홍덕률 총장은 외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각종 시험 준비 등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학교 기숙사와 도서관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수교사 임용시험 준비로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던 김희정(특수교육과 4년·22) 씨는 “11월에 시험이 있어 연휴 때도 도서관에 나왔는데 총장님께서 깜짝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해 주시니 정말 힘이 난다”고 전했다.

한편, 홍 총장은 “유난히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지 못한 학생들의 허전함이 컸을 텐데 이날 만남이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됐길 바란다”면서 “학업을 위해 멀리 고국을 떠나온 외국인 학생과 연휴를 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